찐 INTJ가 동의하는 특징만 나열해 본다.
용의주도한 전략가로 나오는 인티제는 전체 인구의 2%에 해당하며, 여성은 찾아보기 힘든 유형이라고 한다.
(물론 지금 이걸 쓰고 있는 나는 여성이다^^) 사소한 것부터 큰 프로젝트까지 디테일한 모든 부분을 계획하는 전략가라고 볼 수 있다.
사실 나는 이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질 못했던 게, 계획하고 있는 줄도 몰랐기 때문이다.
숨 쉬는 것처럼 생각하고, 숨 쉬듯이 계획을 정하기 때문에 사실 하루만 인티제로 살아본다면 아마 괴로워서 살 수가 없을지도 모른다.
"진짜 이런 것까지 계획한다고?"라는 이야기를 정말 자주 들어본 것 같다 (데헷)
이렇게 그냥 서술하듯이 쓰는 것도 내 타입이 아닌 거 같으니, 정리된 키워드에 대한 내 생각을 추가해보고자 한다.
-INTJ 특징을 검색하면 나오는 키워드 중에서 공감하는 키워드로 풀어가 보려고 한다
[규칙과 법규는 질색]
: 이게 참 애매한 게 나는 법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 법을 지키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정확히는 규칙과 법규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그걸 안 지키는 사람들을 혐오하는 거다. 네가 동의하지 않았어도 너보다 훌륭하고 지혜로운 과거의 조상님들이 정해 놓은 법이라는 게 있잖니. 그러면 네가 그걸 바꾸는 데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할애할 게 아니라면 우쥬플리즈 닥치고 그냥 해줄래?라는 거지. 아 그것도 싫어. 진짜 꼰대 같은 규칙? 정말 쓸데없는 시간 낭비하게 만드는 것들. 그건 정말 아닌 거지. 예를 들어 매주 하는 회의 같은 것들. 일단 그렇게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하는 자리도 싫은데, 정말 쓸데없이 안부를 주고받고, 관심 없는 타인의 의견을 듣는 거.... 그렇다고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 시간에 차라리 다른 무언가를 하는 게 낫겠어,라고 생각해 버리는 순간 디 엔드지.
(솔직히 약간 청개구리 같은 마음도 있어서 누가 반드시 이렇게 해,라고 하면 더 하기 싫은 이상한 성격...)
[계획 세우기 좋아함+효율 중시]
: 와 이건 진짜 할 말이 많은데, "나는 계획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의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이다. 물론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당연히 달라지긴 하는데, 나는 한 번 크게 아팠던 후로는 이 부분에서 많이 놓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계획적인 사람이다. 어느 정도냐면, 아무리 몸이 아파도 병원을 가는 행위 하나에도 병원을 어디로 갈지, 어떻게 갈지, (나가는 김에) 가는 길에 어디를 들르는 게 좋은지, ~가 아프니까 오는 길에 어떤 점심을 사 오는 게? 또는 집에 와서 무엇을 해 먹는다면 냉동실에서 무엇을 미리 꺼내서 해동해야지 하는 등등.
휴일 또한 그냥 휴일이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면 (사실 그 마저도 계획에 있다.) 쉼을 위한 휴일도 다 미리 계획이 있다. 집안일을 할 때도 하나를 할 때 하나만 하는 게 아니라 그동안 할 수 있는 걸 해둔다거나... 분명히 쉰다고 했는데, 쉴 때 볼 영화나 드라마를 리스트업 해둔다거나, 카페 가서 책을 읽을 거라면 어떤 카페 (책 읽기 좋은 테이블, 적당한 소음, 거리, 베이커리 등)를 가는 게 좋을지 선별한다든가... 아 피곤하네 정말.
지난번에는 '퍼스널 컬러 진단'을 하자고 해서 만나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되니까 그냥 엑셀로 정리해 버렸다. (아마 여행 계획도 이렇게 짜는 인티제 분들 많을 거 같다. 나는 요즘 이렇게는 안 하려고 한다. 그냥 키워드 정도) 아마 계획 세우기를 못하게 하면 정말 답답해서 죽어버릴지도 모르는 유형이 이 인티제 아닐까 싶다.
아이폰 메모장에 계획이 그득한 게 나만 그런가?
[마이웨이/고집]
: 예전에 에디터일을 할 때, 디자이너 선임이 나한테 진짜 화를 낸달까, 어이가 없달까- **씨, 진짜 고집 센 거 알죠?
안다. 그런데, 그렇다고 이런 내가 싫지는 않다. 이 고집이 나쁠 때도 있지만, 좋을 때가 더 많은 걸.
내가 옳을 때가 더 많은데, 어쩌라고 <- ㅋㅋㅋ 그런데 그런 나라도 상대방이 알아듣게 차근히 말해주는데, 그게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 들면 오? 좋다, 그걸로 가자.라고 갈아타기도 한다. 그러니까 인티제가 고집부릴 때는 네가 하는 말이 하나도 와닿지 않기 때문이라는 거. (헛소리 그만하고 네 일이나 하러 가.)
또는 진짜로- 이건 내가 봐도 내 고집이고 아집이다라는 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는데, 아 그냥 내가 이렇게 한다잖아.
라는 말도 안 되는 똥고집으로 밀고 나갈 때가 있다 이게 진짜 아닌데도, 그냥 어디를 박을 때까지 달려가는 거지....
그리고 이게 싫으면 고쳐야 하는 게 맞지만, 나는 이런 내가 싫지 않은 걸.
[지붕을 뚫는 자존감]
이제 진짜 또라이 같은데, 하루에 동시에 이런 감정이 오고 갈 때도 있고, 하루는 이랬다가 다음 날은 또 저랬다가 하기도 한다.
그래서 사실 (1) 상황일 때 누군가를 만나면, 쟤는 참 자존감이 낮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또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니다.
어떨 때는 스스로를 너무 만족스럽다고 느낄 때가 있다 (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이런 자존감을 건들였다? 누군가가? 아마 밤길 조심해야 한다. 아니다 밤길이 차라리 안전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아마 말로, 눈빛으로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조짐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절대, 절대 인티제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마라. 그건 인티제의 목숨이고 소울이다. 내가 나를 하찮게 볼 수 있는 거지, 너 따위가 그럴 수는 없다. 나를 욕할 수 있는 건 나 자신뿐!
그럼, 또 (2)로 찾아뵐게요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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