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TJ

MBTI_INTJ 인티제 특징 (3)

찐 INTJ가 동의하는 특징만 나열해 본다.

쓰다 보니 또 벌써 세 번째 글이 되어 버렸네요. 할 말이 많은지 계속 이어집니다.
아무튼 그래서 또 시작해 봅니다:-)

 

 

[완벽주의/모 아니면 도]

: 이건 정말 예전에 비해서 엄청 많이 좋아졌달까, 평범해졌달까 하는 부분인데. 약간 모 아니면 도 <라는 키워드와도 겹칠 것 같다. 제대로 할 거면 완벽하게, 그렇지 못할 거면 그냥 아예 안 하는? 어느 정도였냐면 고2 때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아마 가장 좋은 성적을 받았던 때가 있었다. 아 열심히 하면 이렇게 될 수도 있구나 (뭐 그렇다고 전교 한 자릿수 이런 건 아니다.) 그런데, 그때조차도 ㅋㅋㅋ (생각해 보면 수학을 그 따위로 봤는데도 성적이 좋았던 게 더 이상하다.)
올 수, 수학이 가였다. 이게 요즘 젊은이(?)들은 등급으로 이야기하니까 와닿지 않을 수 있는데, 우리 때까지도 수우미양가 세대이니, 하나 빼고 수가 나온 거면 그래도 공부를 좀 하는 친구구나- 이런 이야기. 담임이 수학이었는데, 수랑 가가....받침도 없고 은근 비슷하게 생겨서 정말 ALL 수라고 생각했다가 자기가 가르치는 과목이 '가'라는 걸 알고 뒷목을 잡으셨더라.
정말 이런 식이다. 할 거면 제대로 하고 안 할 거면 그냥 안 해버린다. 아마 그 '가'라는 것도 50점대 가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정말 끝장을 봤던 것 같은 게, 그냥 기둥을 세우기도 했었고, 기분 따라 번호를 체크하기도 했더랬다. 성격 참 그지같네.

아무튼 그런 시절도 있었다는 거고. 완벽주의라는 말이 어울릴만한 건 아마도 에디터 일을 했을 때였던 거 같다. 참 그 일과 잘 맞았던 것도 있지만, 참 안 맞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그런 거였다. 거기 있으면 세상 내가 가장 덜 떨어지고, 가장 허당끼 있고, 가장 덤벙거리는 사람인 것 같았다. 맞춤법은 왜 이렇게 자주 틀리고, 놓치는 그림이나 사진은 왜 이렇게 많은지. 거기 있으니 나는 참 바보 같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또 거길 나오고 나니 참 완벽주의적인 성향의 사람이었다. 뭘 그렇게까지 하냐, 뭘 또 그렇게까지 알아보냐는 식으로. 지금은 그렇게까지 살고 있지는 않는다. 아 외면하자. 아 그 정도면 됐다. 
라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한 것들은 있다. 애매한 단어나 표현은 맞춤법을 찾아보고, 일과 관련된 문자나 문서 등은 여러 번 체크하는 등, 뭐 남들 다 하는 정도는 그래도 하려고 한다.

 

 

 

[자기반성]

: 3B의 공간에서 가장 창의적인? 또는 가장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고 했던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 bus, bed, bathroom 정도일 것 같다. 나는 샤워할 때 가장 많이 반성하는 편이다. 오늘의 나를 되짚어 보면서 혹시 내가 실수를 하진 않았는지, 또는 나의 언행을 되돌아보며 그때 마주한 상대의 표정이나 행동이 어땠는지 곱씹기도 한다. 또는 지금 내가 안 좋은 감정이 드는 원인을 파고들다가 어떤 결론에 도달하면 그걸 기억해 두거나 누군가에게 말하기도 한다. 반성은 정말 많이, 자주 한다. 그리고 내가 생각했을 때 고쳐야 된다거나 누군가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느끼면 정말 바로 이야기한다.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직설적/무례함]

: 이건 다수에게 정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나는 미안하지 않더라도 상대가 상처를 받았을 게 분명하니까? (-_-) 이게 직설적으로 말하기 때문에 상대에게는 상처가 되고, 그러면 예의가 없는 게 되기 때문에 표현들이 같은 선상에 있는 것이다.
오 강하다, 세다, 와 진짜 솔직해, 와 직구다, 필터를 안 거친다- 등의 이야기를 자주 듣는 편이다. 그나마 아끼는 상대에게는 그나마 필터를 두는 편이다. 생각나는 대로 말을 하면 상대가 상처를 받을 게 뻔하기 때문에 보통 일반 사람들에게는 그냥 말하지만, 내가 아끼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미세하게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필터를 거친다. (안 한다는 말은 아니다.)

특히 연애 관련해서 상담을 하거나 일 관련해서 조언을 구하는 이야기를 논하고 있을 때는 더 한 편이다. 
예를 들어, 지인 A가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B라는 사람과의 이야기를 한다. 아무리 들어봐도 B라는 사람은 A에게 털끝만큼의 관심이 없는데, 설레발치듯이 A가 난리를 치면 그게...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왜 승산 없는 게임을 하려고 하지, 라든가 아니면 왜 시간 감정 낭비를 하고 있지? 그쪽은 아무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 왜 저렇게 미래에 B를 넣어서 말하지? 등등 이런 생각을 머리로 했으면 거기서 끝나야 하는데 참지 못하고... 말한다. 
"근데 B는 너랑 연애할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 왜 그렇게까지 생각해?"라고. (상처를 받든 말든 그냥 팩폭을 던지는 거다.)
또 성향이 그래서인지 누군가 고민 상담을 하면, 감정적으로 오구오구 그래쪄, 절대 못한다. 그냥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싶기 때문에, 그래야 상대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열심히 고민한 후에 해결책 등을 제안한다. 네가 내 말을 경청하면 나는 다음에도 너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여기서 또 오구오구 안 해준다고 난리 치면 난 다음은 없어.


[새벽까지 관심 분야 조사]

: 지금 시간이 1:03분이다. 또 하나에 꽂혀서 이러고 있다.
그리고 나는 노트북을 덮고, 요즘 꽂혀 있는 '설봉공원 붕어빵' 트럭 아저씨가 대체 언제 출몰하는지
많은 덧글 (오늘 왔다, 안 왔다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그렇다. 뭐 나는 이런 사람이다:-( 

 

 

그럼 또 (4)에서 만나요.

'INTJ' 카테고리의 다른 글

MBTI_INTJ 인티제 특징 (6)  (2) 2023.01.27
MBTI_INTJ 인티제 특징 (5)  (0) 2023.01.26
MBTI_INTJ 인티제 특징 (4)  (2) 2023.01.22
MBTI_INTJ 인티제 특징 (2)  (0) 2023.01.19
MBTI_INTJ 인티제 특징 (1)  (0) 2023.01.19